처음 이 길을 시작했을 때는 아무것도 몰랐다. 무모하다고 할 만큼 순수했고, 위험하다고 할 만큼 대담했다. 지금 돌아보면 그때의 무지는 우리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너무 많이 알면 시작조차 하지 못했을 일들을, 우리는 모르기에 시도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시도는 12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를 여기까지 이끌어왔다. 2012년 11월의 늦가을, 자본금을 납입하고 서울 대로변 카페에 앉아있던 날을 선명히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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