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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는 무엇에 주목하는가?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SF 2015′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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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1일 미국 최대 IT/스타트업 콘퍼런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SF 2015(TechCrunch Disrupt SF 2015)가 23일까지 사흘에 걸쳐 샌프란시스코 피어 70(Pier 70)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 남아메리카, 아시아의 기술기반 스타트업 1만여 명이 샌프란시스코에 모였다. 테크크런치는 연간 여러 지역에서 소규모 밋업(Meet-up, 지역별 주요 인사 연설 및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진행하지만 디스럽트 SF는 글로벌 스타트업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본선 행사와 다름없다.

3일간 열린 이번 행사에는 650여개 스타트업과 배틀필드(경진대회) 본선이 진행되었다. 한국 스타트업으로는 모바일 헬스케어 기업 비비비(BBB)가 스타트업 앨리(기업 전시)에 참가하였다. BBB는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서울 밋업’ 우승팀 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를 둘러보며 디스럽트 SF 2015에서 보여진 주요 트렌드와 현장에서 발견한 몇 가지 특징을 정리하였다.

실리콘밸리, 하드웨어와 헬스케어에 주목하다

스타트업 배틀필드(Startup Battlefield, 경진대회) 본선에 오른 Top contestant 스타트업은 “The Next Big Thing”을 보여주는 장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본선 진출 스타트업에 8개 하드웨어 스타트업 – 건강진단, 코딩교육용 큐브로봇, 네일아트 프린터기, 식물재배용 IoT화분, 웨어러블 VR 햅틱 콘트롤러 등이 선정되어 새로운 프로덕트와 기술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온디맨드(On-demand)형 생활서비스, 빅데이터 솔루션, 검색 기술 및 기업용 소프트웨어가 대부분이었다. 하드웨어는 단 1곳에 불과했던 작년과 달리 하드웨어 기술 스타트업들이 배틀과 전시에서 활발히 두각을 나타냈다. 

헬스케어는 진단(Diagnostics)용 IoT와 의료 데이터 수집(Data Aggregation) 응용 서비스가 화두

디스럽트 행사만이 아니라 헬스케어에 대한 높은 관심은 전 세계적으로 붐이 일어나고 있다. 작년과 차이점이 있다면 헬스케어 서비스가 아니라 모바일 플랫폼이 연동된 의료기기에 대한 주목이 높다는 점이다.

본선 진출 스타트업 중에도 모바일 기술을 적용한 자가의료 진단기기와 센서개발 업체가 3곳이나 되었다. 코히어로 헬스(Cohero Health)팀은 호흡기질환 환자용 자가진단키트와 연동 데이터관리 앱 서비스를, 스위스 스타트업 아바(AVA)는 여성의 임신 관련 신체정보를 수집하는 수면용 웨어러블 팔찌를, MIT 출신의 휴몬(Humon)팀은혈중젖산역치를 측정하는 웨어러블 밴드를 선보였다. 운동선수(마라토너)의 경우 하는데, 근육량대비 활동량으로 한계점(젖산역치)을 측정하는 알고리즘으로 설계하였다.

미국의 30세 이상 성인 40%가 당뇨병 혹은 당뇨의심 환자에 속하며 만성질환자 수 또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보니 국가적으로 조기진단과 헬스케어가 크게 주목받고 있음을 방증하는 듯 하다. 그렇다보니 모바일 혈액진단기 엘리마크(elemark)를 선보인 비비비(BBB) 또한 전시만 운영했는데도 투자자, 의료/의약업계 관계자 등 현지 참관객 500여 명이 부스를 찾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엘리마크를 설명 중인 비비비 최재규 대표>

의료 데이터를 수집(Data Aggregation)하여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도 다양했다. 건강검진결과 데이터관리 솔루션, 병원스탭용 의료정보데이터 공유 및 내부커뮤니케이션 서비스(쉽게 표현하자면, 병원용 슬랙 서비스), 제2순위 의료상담서비스 등 환자의 의료 데이터부터 모바일에 저장된 헬스케어(운동, 음식) 데이터까지 수집하여 환자 본인과 의사가 데이터를 쉽게 관리하고 개인에게 더 맞춤화된 치료를 제공하도록 돕는 서비스들이 주를 이루었다.

소프트웨어 기술은 데이터 수집(Data Aggregation)과 딥러닝(Deep Learning)

올해 스타트업 배틀필드 최종 우승의 영예는 애그리리스트(Agrilyst)에 돌아갔다. 애그리리스트는 실내 농업(Indoor farms)용 관리 기기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데이터 솔루션을 개발했다. 실내 농업을 운영하면 CO2, 조도, 물 공급 등 다수의 시스템을 관리해야 하고 그 결과 데이터 또한 방대하지만, 대부분의 기기들이 네트워크 기능이 없거나 각기 다른 센서끼리 연결되지 않아 결국 데이터를 수기로 작성하는 실정이라고 한다. 애그리리스트는 각 센서의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저장하고, 네트워크 기능이 없는 기기의 데이터는 엑셀시트로 넣으면 자동으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농업뿐만 아니라 기업용 재정관리 서비스, 비즈니스용 데이터 솔루션 서비스 등 빅데이터의 주요 문제점인 다수의 채널로부터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용자가 관리하고 결과물을 이용하기 쉽도록 제공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기술(AI)을 적용한 솔루션들도 다양했다. 그중에서 아토매틱스(Artomatix)는 딥러닝기반의 AI 기술을 응용하여 인물캐릭터부터 배경디자인까지 다수의 그래픽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아토매틱스의 시연 화면은 여기 클릭)

생활서비스 분야는 시니어 창업가들이 활약 – 전문 경력과 주변 경험에 착안한 서비스 소개

행사 전반적으로 스타트업 중에 시니어 창업자인 경우가 드물었지만 이들은 전문 경력과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상생활의 고충을 해결하는 서비스를 개발하여 두각을 나타냈다. 15년 이혼전문변호사가 이혼소송 신청 서류부터 변호사 고용 및 상담, 복잡한 절차 등 문제점을 온라인으로 간소화한 이혼전문서비스 세퍼레이트닷어스(sperate.us)를 선보였다.

50대 중년 부부, 비욘 오빅과 마리사 오빅은 자영업을 하는 지인들의 ‘검증된 파트타임 직원 구하기’ 고충을 듣고스태플리(Staffly)를 서비스를 만들었다. 스태플리는 에어비앤비, 우버처럼 자영업자(고용주)와 파트타임 직원(피고용자)가 상호 평가를 하고, 평가에 따라 고용주와 피고용자를 선택하는 파트타임직 중개 서비스이다. 스태플리는 이미 80만 달러(약 9억5천만원)정도 시드투자를 받았으며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사용자를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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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플리 공동창업자 오빅 부부, 사진 테크크런치>

위치기반의 심부름/서비스 팁 결제 서비스 브라보(Bravo)는 위치기반 검색으로 팁 수령자를 선택, 1달러부터 원하는 만큼의 팁을 설정하여 결제비밀번호만 누르면 결제가 완료된다. 브라보는 DAY1 전시에 참여해 ‘와일드카드 스타트업’으로 선정되어 스타트업 배틀 진출권을 따냈다. 

마리화나, 암시장 재화가 아닌 대중화 상품으로?

올해 행사의 핫토픽은 ‘래퍼 스눕독’과 ‘마리화나 비즈니스’가 아닐까. 스눕독은 패널 세션에 초대되어 그가 공동 기획한 마리화나 전문 미디어 플랫폼 ‘메리 제인(Merry Jane) 마리화나 2.0’(오픈 예정) 소개했다. 메리 제인은 마리화나 관련 생활정보부터 변형 마리화나 판매 약국 정보를 비롯해 연예인 인터뷰 등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메리 제인 서비스를 소개하는 래퍼 스눕독, 사진 테크크런치>

마리화나 비즈니스로 스타트업 배틀 본선에 진출한 스타트업도 있었다. 그린비츠(Greenbits)는 마리화나 판매용 POS(Point-of-Sales) 시스템 솔루션을 선보였다. 마리화나 싹과 마리화나용 액세서리 판매 및 재고를 관리하는 솔루션으로, 워싱턴주 주류 및 마리화나 관리청(WSLCB)이 제공하는 추적 API가 적용되어 합법적인 판매가 가능하도록 한다. 현재 마리화나 판매가 합법적인 워싱턴 주의 마리화나 판매점 중 45%가 그린비츠 POS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내 마리화나 합법 주가 올해 6개 이상 추가될 예정으로 서비스 범위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브라질, 일본, 대만 등 국가별 파빌리온 … 글로벌 스타트업씬(Startup scene)을 한곳에서 비교

3일간 650여 개 스타트업이 모인 현장에서 전세계 스타트업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 또한 컸다. 약 10여개국 정부 기관이 자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자 국가별 파빌리온(전시 공간)을 마련하였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일본, 대만, 중국, 슬로바키아,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이 있었음)크게 동남아시아와 남아메리카, 동유럽 스타트업은 서비스 비중이 80%이상으로 SNS, 위치기반 서비스, 모바일 마케팅 트래킹, 생활 서비스 및 O2O서비스가 많았다.

아쉽게도 모바일 서비스가 다양하게 발전하지 않은 국가들의 경우,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서비스를 벤치마킹하여 비슷한 서비스를 들고 나왔다. 유사하지만 나라마다 기술개발력이 현저히 차이나는 경우도 있었고,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국가별로 모여 있어 그 시장의 IT/서비스 시장이 주목하는 트렌드가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고, 유사한 서비스가 있다면 즉석에서 질문으로 현지 시장에서 이 서비스가 노리는 시장 규모부터 비즈니스 솔루션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고려하지 못했던 시장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장점도 있었다.  (한 눈에 시장을 파악하는 것은 좋았지만, 사실 국가 파빌리온에 속한 스타트업들은 헬스케어나 SNS, 핀테크, 하드웨어 등 기술/산업별 섹션에서 운영한 팀들보다 주목도가 낮았다. 참관객들이 투자자나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기업관계자, 벤치마킹 사례를 찾는 스타트업이기에 대부분 기술/산업별 섹션으로 먼저 향했다.)

기업과 정부가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실리콘밸리로 모여든다

서유럽과 일본, 한국, 동남아시아, 중국, 두바이 등 참가 스타트업의 국가만큼이나 다양한 곳에서 기업이나 정부 기관의 담당자들이 방문하였다. 그들은 행사 전일 동안 기업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스타트업 부스를 열심히 찾아다녔다. 기술 분야와 모바일 제품 시장의 싸이클이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신사업팀들도 새로운 기술 스타트업이 있다면 직접 투자해서 제품과 스타트업을 빠르게 성장시키려는 니즈가 늘어나는 듯하다. 비단 IT 기업만이 아니라 모바일 기술의 접목이 느린 부품, 소재 산업이나 전통산업, IT가 주사업이 아닌 기업, 개인 병원 의사, 개발도상국 공공 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도 보였다. MWC나 CES 같은 글로벌 박람회현장에 버금갈만큼 글로벌 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업계의 종사자들이 모였다.기술과 비즈니스에는 국경이 없기 때문에 기존의 기술과 노하우에만 갇혀 있던 기업들이 2년, 5년 후의 메가 비즈니스가 될 ‘씨앗 기술과 스타트업’을 빠르게 발견하고자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전 세계 20개국, 650여 개 스타트업들의 불꽃튀는 경쟁 … 그 경쟁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이 된다면

디스럽트 행사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며 명실상부 글로벌 유니콘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았다. 전 세계 약 20여개국, 650여개 스타트업들이 전시에 참석했고, 스타트업 배틀 또한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8개로 소프트웨어에 편중되었던 작년 대비 행사의 콘텐츠가 더욱 풍부해졌다. 참가 스타트업들이 이미 시드 투자(Seed Funding)를 받았거나, 서비스 운영경력이 1년 이상으로 사용자를 다수 확보한 경우가 3분의 1이상 되었고, 하드웨어 스타트업들도 기본적으로 양산 직전의 프로토타입 수준의 프로덕트를 선보였다. 이미 B2B 매출을 내며 성장 중인 곳도 있었다.

스타트업 앨리 현장조차도 글로벌 본선 무대나 다름이 없을 정도로, 그 사이에서 경쟁하여 큰 주목을 받는 것 또한 경쟁력을 인정받는 것과 같았다(실제로 부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은 와일드카드로 선정하여 본선 배틀 진출권을 수여한다). 내년에 참가하는 한국 스타트업이 있다면 이 경쟁의 현장에서 다시 한 번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성을 보여주며 주목바길 기대한다.


10월 3주차 스타트업 구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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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몽, 스타트업 지원 프로젝트 성황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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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재능마켓 크몽이 진행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젝트’가 성공리에 종료되었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 동아리 프로젝트에 이어 대한민국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창업의 꿈을 꾸고 있는 창업자들에게 로고, 마케팅, 웹 페이지, 사업계획서,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행사다.

크몽 박현호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총 200여개의 스타트업이 지원을 받았으며, 참여자 대부분이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크몽은 모바일을 기반으로 사람들의 서비스와 지식 등 재능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현재  마케터 1,500명, 디자이너 1,300명, 개발자 600명, 번역가 400명, 영상제작자 300명 등 각분야 전문가들 5,000여명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누적거래액 9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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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마트폰 속 스타트업을 추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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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스마트폰 속에 있는 스타트업 서비스를 추천해 주세요.”

플래텀에서 연말을 맞이해 “스마트폰 속 스타트업 찾기” 이벤트를 12월 20일까지 진행합니다.

이번 이벤트는 올해 등장한 우수한 스타트업 앱 서비스를 소개하고 스테디셀러 스타트업 서비스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또한 이벤트를 통해 취합된 정보는 연말 기획기사화되어 플래텀을 통해 소개될 예정입니다.

더불어 바쁘신 와중에 이번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독자께는 플래텀에서 준비한 소정의 상품도 증정할 예정입니다. 당첨결과는 이벤트가 끝나는 즉시 추첨을 통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응모방법은 간단합니다. 스마트폰 속 스타트업 앱서비스를 캡쳐해 페이스북 댓글로 응모해 주시면 됩니다. 이미지만 올리셔도 되고, 짧은 코멘트를 달아주시면 더 좋습니다. 코멘트 중 일부 내용은 기사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이벤트 기간 : 2015.12.1 ~ 12.20

*응모방법 : 스마트폰에 다운로드되어 활용되고 있는 앱서비스를 캡쳐해서 페이스북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해 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이벤트 페이지 : 플래텀 공식 페북 페이지

[위클리 스타트업] 3월 둘째 주 스타트업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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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텀에서 매주 스타트업 주요 행사 정보를 묶어 기사화합니다. 수많은 네트워킹, 교육 세미나, 컨퍼런스 일정 중 창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행사 소식을 선별하여 전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본래 플래텀 내부 취재 일정에 활용하고자 만들었던 일정표이지만, 스타트업 구성원 여러분께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기사를 통해 내용을 공유합니다.

각 주 스타트업 행사 소식은 독자분들의 편의를 위해 목록형과 테이블형 두 가지로 나누어 정리하고 있습니다. 내부 내용은 같습니다. 또 캠퍼스서울, 마루180,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스타트업얼라이언스 등 주요 보육·네트워크 기관은 따로 색을 분류하여 좀 더 쉽게 일정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일정을 누르시면 장소와 시간, 구체적인 행사 내용까지 자세히 보실 수 있고, 구글 캘린더 자체 기능을 통해 일정표 인쇄도 가능하니 많은 활용 부탁드립니다.

[와디즈 투자인사이드③] 스타트업 투자시 점검 포인트 ‘창업멤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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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과 시작하는 것

현존하는 가장 핫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중 하나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의 공동 창업자 폴 그레이엄은 그의 에세이 “How to start a start up”에서 스타트업이 창업하여 성공하기 위한 세가지 조건을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You need three things to create a successful startup: to start with good people, to make something customers actually want, and to spend as little money as possible.”

“성공적인 스타트업이 되기 위해서는 세가지가 필요하다. 좋은 사람들과 시작하는 것, 고객이 진정 원하는 것을 만드는 것, 그리고 돈을 최대한 적게 쓰는 것.”

스타트업은 사람이 전부

스타트업은 사람이 전부입니다. 부족한 돈으로 세상에 없는 무엇인가를 만들어내고 고객들에게 인정받아 시장성을 획득하여 살아 움직이는 것이 스타트업 아니던가요. 아이템(고객이 진정 원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을 만들어 내는 것은 ‘사람’이기에 스타트업의 성패는 멤버들이 어떠한가에 의해 결정됩니다.

Paul Graham 이외에도 많은 VC, 엔젤투자자들은 창업 멤버, 팀을 보고 투자한다는 말을 합니다. 사실 극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그 구성원 외에는 판단할 수 있는 요소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스타트업이 빛을 보지 못하고 좌초하는 이유도 결국 사람 때문입니다. 멤버들간의 불화로 팀웍이 깨지거나 필요한 때에 적절한 사람을 충원하지 못한 경우도 사람 때문에 사업이 잘 안되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스타트업에 투자하려 할 때 창업 멤버들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들이 궁극적으로 성취하고자 하는 강력한 비전이 있는지. 그 사람들이 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들인지. 아이디어가 잘못되었다면 빠른 실행력을 동원하여 더 나은 것으로 전환하여 개선해나갈 수 있는 사람들인지.

그런데 그 팀의 어떤 것을 보아야 할까요?

구성원의 무엇을 봐야 하는가 (어떤 역량이 중요한가)

  1. Survival (생존력): 고난의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는가

세계적인 숙박 공유 기업으로 성장한 에어비앤비가 초기에 투자를 받게 된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사업이 안정화되기 전, 이용자가 충분히 모이지 않아 메일을 보내고 언론 노출을 시도하는 등 다방면으로 애를 쓰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일단 그들은 먹고 살기 위해 민주당 전당대회 때 일명 ‘오바마 시리얼’을 만들어서 팔았고 그 돈으로 초기 운영자금을 근근이 충당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힘겹게 생존하며 사업을 지속하는 그 팀을 보며 Y combinator가 투자를 헀고 엑셀러레이팅에서도 도움을 주면서 에어비앤비는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당시 Y combinator는 그들의 아이디어는 그리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는 점입니다. 아이디어는 어떻게든 좋게 바꿀 수 있을테니 일단 이들의 생존력을 높이 평가하여 투자를 진행한 것이었습니다.

생존력이 있는 팀은 어떤 것이든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인다고 할까요. 구성원에게 살아남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실제로 최악의 상황에서 어떻게 생존하였는지를 점검해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1. Action (실행력): 생각에 그치지 않고 무엇인가 만들어 내었는가

스타트업은 결국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고객과 시장에서 평가를 받아야 계속 사업을 지속할지 다른 것으로 전환하거나 사업을 중단할지를 판단할 수 있겠죠. 그러기 위해 빠른 실행력이 중요합니다.

중국 심천의 하드웨어 엑셀러레이터인 HAX는 시기별로 초기 스타트업들을 뽑아 투자를 하고 그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 프로그램에 뽑힌 스타트업들은 현지의 충분한 인프라를 활용하여 한달 내에 직접 사용 가능한 프로토타입을 신속히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이러한 신속한 실행력은 HAX 뿐 아니라 많은 엑셀러레이팅 기관들이 강조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생각만 하거나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있는 것을 실물이나 서비스로 구현하는 것. 이것이 스타트업이 보여줘야 하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만들고 난 후에는 보상형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해보며 시장의 반응을 점검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요.. 현재 있는, 그리고 생각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실행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1. Growing Attitute (태도): 실패를 경험삼아 배우며 성장하는 사람들인가

Y combinator 에서는 매주 성장을 요구하고 평가한다고 합니다. 매주 지난주보다 얼마나 성장 했는가. 이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태도를 장착시켜나간다고 합니다. 실제로 실리콘밸리에서는 실패의 경험도 정말 귀중한 자산이 된다고 보며, 실패의 경험을 통해서 얼마나 배웠는가도 평가한다고 합니다. 실패나 성공 자체보다 성장하는 태도를 가진 사람들인가가 스타트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입니다.

  1. 기타 요인

그 외에도 팀 내 구성원들 간의 균형이 맞는가, 팀워크는 좋은가, 현재 팀으로 얼마나 더 나은 성과를 도출해낼 수 있는가. 해당 분야에 대하여 얼마나 깊이있게 잘 알고 있으며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그 분야를 얼마나 바꿀 의지가 있는가 등도 스타트업의 성패가능성을 가늠해볼 때 고려해보면 좋은 요소들일 것입니다.

창업 멤버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사람은 글로만은 알 수 없습니다. 직접 만나는 것이 가장 좋죠. 실제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엔젤투자자들도 직접 만나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듣고 심지어는 관상까지본다고 하지 않던가요. (전문엔젤투자자 1호, 강중길 회장이 말하는 스타트업 투자) 따라서 글로는 보이지 않는 부분을 실제로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계획하는 사업에 관해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고 그 답변을 듣거나 또는 실시간 IR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창업 멤버들을 확인할 수 있어야할 것입니다.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에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우선 온라인IR을 세심하게 잘 보아야합니다. 스타트업들의 입장에서도 투자자들이 자신들이 작성한 온라인IR을 주의깊게 본다는 것을 안다면,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하는 사항들 외에도 멤버들의 노력과 경험을 자세히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경력, 비전, 역량을 비롯하여 제품을 얼마나 개발했는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시장의 반응을 경험했는지, 얼마나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하고 개선하는 노력이 있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는 피드백 게시판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크라우드펀딩에서 성공적으로 모금을 하는 기업들을 보면, 해당 회사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거나 질문을 하는 등 피드백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대표가 직접 그에 답하면서 자신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면서 소통을 시도하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많은 질문들이 끊임없이 오고 가며 의견교환이 활성화 되면서 창업 멤버의 성향과 비전, 실적 등을 점검해야 합니다. 좋은 질문을 던져 창업 멤버들의 진면목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번 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다양한 관점에서 여러 번, 여러 사람의 시선으로 본다면 훨씬 깊이 알 수 있고 검증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사람을 더 알려는 노력

스타트업 투자 시에 스타트업을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알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펀딩 플랫폼도 많은 노력을 할 것입니다. 사전에 데모데이 같은 행사를 통하여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지거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동영상을 촬영하여 보여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투자자는 사람을 알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펀딩 플랫폼은 그 장을 만들어주기 위해 꾸준히 서비스를 개선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크라우드펀딩 생태계 자체가 활성화되고 건강한 스타트업 투자 문화가 정착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3bc96771-d76a-4f4b-8b64-9acd9cd56fff글 : 박진규 現 와디즈 전략기획팀장 / 前 산업은행 기업금융담당

와디즈는 생소한 ‘크라우드펀딩 투자’에 대해 조금 더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와디즈 투자인사이드’를 신설하여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당신은 창업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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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결심했다면, 필연적으로 준비기간이 따르기 마련이다. 준비없이 무작정 시작해서 되는 일은 세상에 없다. 일반적으로 사업에 대한 소명의식이 있고, 아이템이 충분히 타당하며, 능력있는 팀원이 있다면 시작해도 될 시기라고 말한다.

하지만, 멋진 사업 아이템과 일당백 팀원을 찾아나서기 전에 당신이 고민해야 할 것들이 몇 가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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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족은 설득했는가?

‘그래 네가 갈 길은 창업이지. 열심히 해봐’ 라고 말해주는 부모나 ‘당신에게 어울리는 일은 창업 뿐이지. 당분간 가정 경제는 내가 책임질게’라고 말해주는 배우자를 만날 확률은 낮다. 부모세대에게 창업은 ‘위험한 승부’다. 리스크가 크다는 인식이 깊기 때문이다. 부모 세대에서 창업실패는 인생의 실패 혹은 신용불량자로 직결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뒤로한 채 창업을 하겠다는 배우자 역시 환영받지 못한다. 창업이 본 궤도에 올라 일정한 수입이 들어오려면 1~2년 만으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기존 소비수준을 줄여가며 배우자의 창업을 전적으로 응원하는 배우자를 만나기가 어디 쉬운가. 게다가 슬하에 자식까지 있다면 이러한 부담은 배가 된다.

창업자는 소비자를 만나기 전에 가족을 납득시켜야 한다. ‘나중에 잘 되면 이해하겠지’ 라는 것은 자기위안일 뿐이다. 냉정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가족도 설득하지 못한 이가 어떻게 소비자를 설득하겠는가?

2. 돌아갈 곳이 있는가? 

일반적으로 플랜A가 비틀어지면 플랜B를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창업자는 뒤를 돌아볼 시간이 없다. 앞만 보고 달리기에도 바쁘기 때문이다. 창업자에게 실패해도 돌아갈 곳이 있다면, 절실함이 부족해지기 마련이다. 사업 진행상 자신의 전부를 던져야 할 시기는 분명히 온다. 이럴때 돌아갈 구석은 판단을 함에 있어 망설는 근거가 된다. 사업자는 하루에도 몇 번씩 무엇인가를 선택해야 하고, 어떤 것은 포기해야 한다. 인생이 그렇듯이 사업도 선택의 연속이다. 하지만 뒤를 쳐다보고 있으면 그러한 선택 상황에서 주춤거리게 된다. 창업이 유행이라고 해서 당신까지 그 유행에 편승할 필요는 없다. 유행은 지나기 마련이고 창업은 유행에 따라 하기에 부담이 많다. 간절함의 차이가 성공을 좌우한다.

3. 사업을 하고 싶은가? 아니면 명성을 얻고 싶은가?

보편적이지는 않겠지만, 간간히 회사나 서비스를 알리기 보다 본인 알리기에 매진하는 창업자들을 보게 된다. 마케팅 채널이 많지 않은 스타트업은 대표가 열심히 회사를 알려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지만, 서비스의 개발이나 확산보다는 자신만을 알리는 것에만 집중하는 이들이다. 이들 상당수는 실체가 없다. 즉 창업을 통한 성과나 사례가 없는 상태에서 창업가라는 지위를 이용하는 유형이다. 이들은 창업가라기 보다는 창업이라는 것을 도구삼아 본인의 유명세를 얻으려는 부류다. 창업가가 사기꾼으로 불리우는 것은 금방이다. 그리고 그러한 실체없는 자가발전 PR은 그리 오래 가지도 못한다.

4. 사업은 즐겁지 않다. 

창업자가 많아지는 추세지만, 그들이 성공할 확률은 극히 낮다. 특히 ICT 계열 첫 창업이 성공할 확률은 그보다 더 낮다. 정확한 통계를 산정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8~90%는 실패한다고 말한다. 당신은 1~20%에 들어갈 자신이 있는가? 물론 창업은 성공 여부를 떠나 가슴 뛰는 일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사업은 즐길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면, 즐겁지 않은 일을 더 많이 만나게 되는 과정의 연속이다. 물론 운과 때가 맞고 아이템을 소비자가 선택해 준다면 그만큼의 가치를 당신에게 제공해 줄 수 있겠지만, 그러한 가치는 사업을 안해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다. 굳이 즐겁지도 않은 일에 당신의 시간을 소비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5. 당신은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낭비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당신의 생각은 올바르다. 당신이 생각한 아이디어가 사회에 적용된다면 우리 사회는 분명히 보다 더 진보할 것이다. 하지만 당신에게 사업가적 능력은 부재하며, 그 아이디어를 사회에 접목시킬 능력 역시 부족하다. 당신의 생각에 감응해 좋은 인재가 모였지만, 성과는 딱히 없다. 이럴때 알아주지 않는 사회를 탓할 수도 있고, 지원책이 미비한 정부를 탓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보자. 당신을 믿고 그 일에 합류한 능력있는 팀원은 누구를 탓해야 할까?

우주 김정헌 대표는 플래텀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소셜 벤처는 반드시 지속가능한 상태에서, 수익구조가 있는 상태에서 미션이 부가 되어야 한다. 소셜 벤처를 함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이 개인적인 사명감만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다. 그렇게 되면 결국 주위사람들을 힘들게 하거나 더 좋은 곳으로 가야할 인재들을 본인이 소진시키는 경우가 생긴다. 개인의 사명감 보다는 자신의 회사가 실질적으로  제대로 된 수익구조를 가질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본다.

6. 팀원과의 약속을 지킬 자신이 있는가? 

창업자들이 흔히 팀원에게 약속하는 것이 ‘잘되면 나중에 잘 해줄께’라는 것이다. 이러한 약속은 창업의 성공만큼 지켜질 확률이 낮다. 창업자와 팀원 간의 관계는 사랑에 불타는 연인 간 약속과 같다. ‘달도 따다 줄께’식의 지킬 수 없는 약속은 듣기에는 좋지만, 믿음은 가지 않는다. 지킬 수 없는 약속보다는 작더라도 구체적인 약속을 제시하는 것이 차라리 나은 방법이다.

안준희 대표는 ‘매출의 80%를 직원복지로 쓰는 것에 부담이 없느냐‘는 질문에 아래와 같이 답변했다.

오늘 행복하지 않은데 내일 행복할 수 있는가? 마찬가지로 오늘 천 원을 나누지 않는데 과연 내일 일 억 원을 나눌 수 있을까? 회사가 성장하려면 이익을 남겨두고 재투자를 해야 하겠지만, 그런 식으로 행복이 미뤄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회사가 성장할 수 있을 만큼만 남기고 나머지는 최대한 나누려 한다. 오늘이 행복하도록 하자는 게 회사의 철학이다.

7. 사업을 해서 당신이 얻고 싶은건 돈인가?

사업을 한다고 하면, 일반적으로 직장인보다 수익이 높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만약에 당신이 ICT스타트업을 고려 하며, 최우선 가치를 ‘돈’으로 생각한다면 몇 년 간 그 꿈을 이루기는 매우 힘들다. 당신의 통장 잔고는 늘어나기 보다 빠져나가기 바쁠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에게 기술력이 있고 혁신적인 아니디어가 있으며, 창업 초기부터 주목을 받더라도 돈은 쉽게 벌리지 않는다. 스타트업 성공의 대표격인 사례로 언급되는 페이스북도 전세계 가입자수 3억 명이 넘어가던 시점이자 창업 6년 차인 2009년에 이르러서야 ‘흑자’라는 키워드를 대외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었다. 페이스북은 그 기간 동안 6억 달러의 투자만을 받았던 유망기업이었다.

사업을 제대로 진행한다면, 분명 수익은 따라온다. 하지만 성공보다 실패 확률이 월등히 높은 창업을 몇 년 동안 돈만 보고 한다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일을 하는 것이 그 목적을 이루기에 올바른 방법이겠다.

8. 당신은 창업자 유형일까? 아니면 팀원 유형일까?

현재 창업 생태계가 활성화 되면서 수 많은 창업자들이 양산되고 있다. 일부 유행에 편승한 이들도 있지만, 충분히 능력있고 기업가 정신이 충문한 창업자들도 등장하고 있다. 문제는 창업가들만 많지, 그들과 손발을 맞춰서 일할 팀원은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다. 허울좋은 ‘1인 창조기업’이 될 것이 아니라면, 팀원은 필수다. 하지만 창업자에 버금가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지향점이 같은 팀원은 매우 부족하다. 스타트업에 당신의 미래가치가 있다면, 반드시 당신이 CEO일 필요는 없다. 더 능력있는 CEO와 함께 하는 것도 방법이다.


인정받는 스타트업 CEO는 팀원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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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어느 인터넷 기업 회의를 참관하면서 적지 않은 문화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대표 : 이것 좀 하려고 하는데 하실 수 있죠?

개발자 : 아뇨? 이건 못하겠는데요?

대표 : 하기 싫다는 건가요?

개발자 : 아뇨. 이건 기술적으로 안 되는 거에요.

당시 상명하복이 명확하던 기업에서만 8년 째 근무하고 있던 시절이라 이런 대화 패턴은 낮설고 생소했다. CEO가 업무지시를 내리는데 안 된다는 말을 저렇게 당당하게 말하는 직원이라니. 지금 생각해보니 상하 관계보다 수평적 관계가 보편적인 스타트업이기에 가능한 대화였다. 물론 이러한 대화는 현재도 중견 기업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일것이다.

인적규모가 작은 ICT스타트업은 CEO와 팀원의 명함 상 직책 구분은 있을지언정 일에 대한 구분은 모호하다. CEO는 경영이 가장 우선시 되지만 그외 대외홍보, 세무관련 업무를 봐야 할 때도 있고, 개발자는 서비스 개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디자인도 해야하고, 필요하다면 영업을 할 수도 있다. 디자이너는 본연의 업무 외 마케팅 등에 참여할 때도 있다. 다시말해 너나 할 것 없이 시급한 업무에 투입되어 회사를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타트업 CEO는 재능있는 사람이 하게 마련이지만, CEO와 팀원 간 능력 차이가 크면 좋은 팀구성이 아니다. 스타트업에서 CEO와 팀원은 함께 일하는 동료지, 일을 지시하고 지시 받은 일만 하는 관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팀원은 ‘발칙한’ 생각을 할 줄 알아야 한다. CEO를 불가침의 능력자로 남겨두어서는 자신의 커리어 패스에도 도움이 안 된다. 어느기업 대표든 완벽한 사람은 없다. 창업 연차가 짧은 스타트업 CEO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수 차례 창업을 통해 노하우를 가진 대표가 아니라면, 당신의 CEO 역시 배워가면서 사업을 하고 있다고 보면 얼추 맞다.

하지만 팀원이 명심해야 할 부분은, CEO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해도 그를 만만하게 봐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그는 어쨓거나 당신이 선택한 회사의 CEO고, 회사가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게 가장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팀의 얼굴이다. 그를 무시하는 것은 자기가 속한 조직에 대한 부정이다.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는 그 회사의 대표를 점차 꼰대로 변모시킨다.

물론 쥐죽은 듯이 시키는 일만 열심히 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CEO와 팀원, 팀원과 팀원 간 부딪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건강한 조직에서 충돌이 발생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다만 감정과 감정이 부딪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회사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건전한 충돌이어야만 한다. 팀원은 CEO에게 모자르는 부분, 회사에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자신의 역할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게 스타트업 팀원이다. 스타트업 팀원은 시키는 일만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은 인턴이면 충분하다. 스타트업의 팀원은 회사에 필요한 부분을 스스로 찾아서 일을 할 줄 알아야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스타트업 팀 구조는 수평적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경영진과 팀원 간 대화가 자유롭고 팀원의 의견이 경영에 반영되는 경로가 짧다. 하지만 이러한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도 경영자와 팀원 간 암묵적 룰을 둘 필요가 있다.

가장 먼저 고려할 부분은 CEO의 업무지시에 대한 팀원의 피드백이다. 물론 CEO의 말도 안되는 지시나 자신의 능력 밖에 있는 업무지시를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하지 못할 일을 떠 맡는 것은 업무지시를 내린 사람이나 그 일을 수행하는 사람에게나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상황에서 팀원이 경영자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답변은 무엇일까?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예를 들자면 아래와 같은 패턴이 있겠다.

CEO : 이 것 좀 해줬으면 하는데 하실 수 있나요?

팀원 : 말씀하신 대로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이런 대안이 있는데 이런식으로 진행해 보면 어떨까요?’

여기에서 하나 덧붙이자면, 팀원은 CEO가 생각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 그날그날 치고 들어오는 업무에 매몰되면 몇 수 앞을 보기 힘들다. 회사의 CEO는 눈앞의 업무를 보기보다는 조금 더 멀리 봐야 하는 위치다. 그에게 회사미래를 구상할 수 있는 여유를 주자는 것이다. CEO는 가장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것이 당연시 된다. 하지만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팀원들까지 그것을 당연시 해서야 되겠나. 그의 업무를 분담해 주자. 그에게 시간을 주자.

대외에서 인정받는 CEO는 본인의 능력이 최우선 되겠지만, 팀원이 인정하고 도와주어야 비로소 완성된다. 팀원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대표치고 대외에서 온전히 인정받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

당신 회사의 CEO를 꼰대로 만들것인가? 아니면 멋진 경영인으로 만들것인가? 당신의 손에 달렸다.

[익명토크 #2] 스타트업이라는 이름에 도취됐다 …어느 창업자의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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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up Diagram Structure

타산지석이라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의 사소한 언행이나 실수라도 나에겐 커다란 교훈이나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국내 IT회사에서 제품기획을 맡고 있는 회사원 A씨는 한때 언론에도 몇 번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던 대학생 창업가였다. 그는 3년간 밤낮 없이 일하며 서비스를 운영했다.하지만 지금 그의 사업은 중단된 상태다.

그는 자신이 좋은 대표는 아니었다고 말하며 자신들 사업이 ‘좋은 결실’을 맺지 못한 이유를 사업 초반과 중반, 마무리 단계에 걸쳐 설명했다.

사업 초반

“네트워킹에 어려움을 겪었고 교육 비용이 많이 들었다.”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지 못한 이유로는 네트워킹에 한계가 있었고 내부역량 강화를 위한 많은 초기비용이었다.

네트워킹은 사업을 홍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업모델을 세일즈해야 할 상황일 때에도 꼭 필요한 부분이다. 당시 기획과 개발하기에 바빠 네트워킹에는 비중을 덜 뒀다. 사업이 어느정도 진행되고 있을 때 이를 잘아는 이가 거의 없었다.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었다. 또한 회사 구성원의 내부 역량이 부족했다. 이에 따라 비용과 시간을 들여 외부 강의를 수강했다. 이 비용들은 회사 운영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VC의 긍정적인 피드백에 쉽게 고무됐다.”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각종 데모데이를 찾아다니는 것이 중요한데 이 가운데 피칭은 더욱 중요하다. 자신들의 사업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가능성을 진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초기엔 VC(벤처캐피털)등에게 좋은 피드백을 듣기는 어렵다. 사업모델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간혹 “괜찮네요. 가능성이 있겠는데요?”라는 말을 들으면 들떴었다. 금방 목표를 이룰 것 같았다. 그러나 거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위험하다. 조심했어야 했다. 그 시점에서 우리 사업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 보며 보완점을 찾아야 했다.

사업 중반

“조직이 무너졌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자본도, 내부 역량도 아니었다. 팀원의 이탈이었다. 사업이 힘을 받아 나아가야 할 때 같은 목표로 함께하던 동료가 다른 길을 가고자 선언했을 때 가장 힘겨웠다.

이런 때일수록 최대한 빨리 모자라는 팀원을 채우거나 하는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 일당백이 돼야 하는 이유다. 작은 조직은 사람이 구해지는 게 쉽지 않아 팀원이 한 명 이상의 몫을 해내야 한다.

“회사내 분야를 구분지었다.”

회사의 대표였지만 기술 개발쪽은 몰랐다. 그래서 팀 개발자 등 전문인력에게 일임했다. 그러나 창업자는 개발자가 아니어도 서비스 운영은 알아야 했다. 그래서 홍보도 했고 이를 위한 기획도 했다. 때로는 코딩도 배웠다. 안 해본 일이 없었다.

스타트업에 직무의 구분이 어딨겠나. 마케터로 들어왔으니 마케팅만 잘 하면 되겠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CTO, CMO라고 해도 서로 다른 분야 일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걸 배울 의지가 있어야 한다. 기술 분야는 모른다고, 혹은 법률 분야는 모른다고 다른 이에게 미루고 덮어두면 안된다.

사업 후반

“유사 서비스와 다를 게 없었다.”

당시 운영했던 서비스가 어느 단계 이상 탄력 받지 못한 이유에는 유사 서비스와의 차별점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서비스를 꾸려가던 시절에도 우리 사업 아이템이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건 없다고 인정했었다. 다만 투자자들은 팀원들의 ‘잠재력’에 높은 가치를 두고 투자하지 않을까 하고 막연한 기대감을 가졌었다. 큰 착각이었다. 성공하기 위해선 사업 모델이 명확해야 하고 독창적이어야 한다.

“스타트업이라는 이름에 도취됐다.”

치킨집 차리는 것과 스타트업 창업의 본질은 같았다. 그러나 ‘스타트업’이라는 단어가 주는 거창함이 있었다.

주변에 창업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개중엔 ‘명함놀이’만 즐기는 몇몇 창업자들도 봤다. CEO, 대표 직함을 명함에 새기고 다니면 얼마나 멋진가. 코딩 어느 정도 할 줄 알면 사업은 반 이상 이뤘다고 농담 삼아 말하는 이들도 봤다. 겉멋이다.

단순히 경험이 아닌 성공하고 싶다면 이름과 자리가 주는 무게를 잊지 말아야 한다. 대표 자리는 결코 화려하기만 하지 않다.

[서혜인의 익명토크#3] 내가 겪은 대기업과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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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근무 환경은 열악하고 힘들까? 대기업 근무 환경은 힘든 대신 보상이 달콤할까?

2016년 한날 한시에 대학교를 졸업한 26살 남성 A씨와 B씨는 첫 정규직 사회 생활을 대기업과 스타트업에서 시작했다. 이 두사람을 만나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업무 환경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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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 입사한 A씨와 스타트업에 합류한 B씨

각자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A : 현재 B2C 서비스를 하는 회사를 다니고 있다. 6개월차 신입사원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직위는 인턴이다. 회사 정책상 인턴 과정을 거쳐야 정식 사원이 되는, 이른바 ‘정직원 전환 확정 인턴’이다.

B: 작년 6월부터 약 1년째 일하고 있다. 현재 마케팅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다. 직위는 팀장급으로 로컬 영업팀을 맡고있다.

지금의 회사에서 일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A: 일하고 싶은 산업을 우선적으로 정했다. 입사지원을 할 때도 그 산업군에 속한 회사들 위주로 지원서를 넣었다. 같은 회사여도 내가 원하는 직무가  아니었으면 입사를 하지 않았을 거다. 원하는 직무에서 일을 배우는 것이 목적이지 반드시 이 회사를 가고 싶었던 건 아니었기 때문이다. 대기업 입사를 희망하는 취준생 다수가 입사만을 목적으로 한다. 개인적으로 그 점이 안타깝다.

B: 대학생 시절 한 기업에서 영업팀 인턴을 6개월정도 했다. 끝내고 복학하려고 했는데 지인의 추천으로 현재 회사를 알게 됐다. 알아보니 이미 수익구조가 형성돼 자생하는 업체였다. 3년도 안 된 회사가 자생하면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생경했고 근간이 궁금했다. 그래서 면접을 본뒤 입사했다.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나?

A: 현재 경영기획팀에 있다. 주로 예산 및 원가관리, 분석 등을 하고 있다.

B: 이것저것 다 한다. 본 업무는 영업사원 교육, 매출 관리 등 관리직이다. 하지만 분담할 인원이 적기 때문에 CS처리와 기획도 맡고 있다.

각자 회사에서 행하고 있는 업무 스타일을 설명해 달라.

A: 아직 인턴이다 보니 직접적으로 일이 많이 주어지는 편은 아니다. 시키는 일 외 일을 찾아서 하고 있는 편이다. 직무 자체가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일 위주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특별히 지시 받는 사항이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업무 자체는 수직적이며, 결재선이 명확하고, 정해진 룰이 있다. 그 때문인지 소통에 대한 니즈가 없다. 메신저를 사용하지도 않는다. 상사와 직접 소통하며 자리를 비웠을 때 전화나 문자 어플(카톡)등으로 연락하는 정도다.

B: 퇴근시간이나 개인 업무 시 간섭이 거의 없다. 상사가 직원에게 뭔가 지시할 때도 가능한 시간에 하자고 메시지를 남기는 등 개인이 업무 집중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그만큼 자유롭고 팀원들과의 소통도 잘 된다. 처음 입사할 때 스타트업이 무엇인지 몰랐는데 스타트업 생태계 형성구조, 이에 따른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동료들이 가르쳐 줬다. 플래텀같은 미디어도 그때 처음 접했다. 회사만을 위한 일이 아니라 서로 성장하면서 회사도 성장시키자는 주의다.

현재 전반적인 업무&회사 만족도는 어떤가.

A: 현재까지 업무 만족도는 ‘보통’이다. 경영지원 업무 특성상 늦게까지 하는 야근이 없고 업무 강도가 세지 않다. 또 같이 일하는 팀원들도 좋다. 다만 인턴에서 정직원으로 전환 되더라도 연봉과 복지혜택이 크게 나이지진 않는다. 대기업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연봉과 복지혜택을 생각하는데, 꼭 그렇진 않더라.

B: 업무 환경은 매우 만족한다. 크게 보면 눈치 안보는 기업 문화, 경영진의 철학, 자기 계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먼저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지금 회사는 퇴근시간이나 개인 업무 중일 때 터치가 거의 없다. 그게 제일 좋다. 두 번째로 경영진 마인드가 건강하다. 경영진들이 ‘일단 해보고 안 되면 돌아오라’는 식이라 회사 내에서 많은 것들을 해본다. 위에서부터 다양한 도전을 끊임없이 하고 있고 혹여 실패 해도 질책보다는 ‘괜찮아, 다른 것 또 계속해봐’ 하며 직원들을 독려한다. 이 때문에 직원들이 더 열심히 하는 성향이 강하다. 마지막으론 자유로운 업무 시간 관리다. 아침 10시부터 저녁18시 30분까지 근무인데 이 중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는 개인적인 공부를 하고 있다. 다른 팀원들도 대개 그렇게 시간을 쓴다.

대기업 사원인 A씨에게 묻자. 과거 스타트업에서 일 해봤다고 들었다. 그 당시 업무 스타일을 바탕으로 현재의 회사 환경을 비교해 본다면?

A: 둘 다 짧은 기간이라 명확히 구분하기는 어렵다. 다만 업무 스타일 차이는 명확하다. 스타트업에서 근무 할 때는 자신이 기획한 일을 진행 하는 경우가 많아 책임감이 그만큼 많이 따랐다. 현재 회사에는 이미 정해진 룰이 있어 그 규칙에 따르기만 하면 된다. 책임감이 덜해져 부담감은 없지만 자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기는 매우 어렵다.

가장 큰 차이는 회사 분위기인 것 같다. 대기업은 각자의 개성이 많이 드러나지 않는다. 복장에도 제약이 따른다. 그에 비해 스타트업은 비교적 적은 인원으로 일을 하다 보니 개인의 특성이 일에 반영되기도 하고 그 사람이 곧 그 일이 된다. 그렇게 개성 하나하나가 드러나는 편이라 좋았다.

일하다 보면 아쉽거나 애로사항이 있을 것 같은데.

A: 나 뿐만 아니라 여러 직원이 ‘칼퇴근 불가능 문화’에 불만이 있다. 예를 들어 6시가 퇴근이라면 그때 자리를 뜨는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루는 할당량의 일이 너무 빨리 끝나 눈치를 보다 상사보다 일찍 퇴근했다. 퇴근시간 1시간이 지났음에도 벌써 가냐는 핀잔을 들었다. 이후로는 일을 마쳐도 상사가 퇴근하기 전까지 일을 계속 잡고 있다.

B: 경험이 많은 팀원이 없다보니 업무가 미숙하다. 그래서 회사에서 기대하는 수익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사전 교육까지 마친 입사 대상자들이 연락 두절이 되거나 돌연 입사를 취소하는 데 애를 먹었다. 그리고 나 또한 일을 배워야 하는 입장인데 관리자가 돼서 기획서 등을 직접 쓰고 있다. 이 과정에서 스스로가 부족한 점이 드러날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타트업, 혹은 대기업으로의 이직을 꿈꾸는 순간들이 있나?

A: 있다. 보고 형식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 불필요한 중간 보고, 상사의 동의가 없으면 일을 진행 할 수 없다는 점이 답답하기 때문이다. 자율적으로 일을 진행할 수 있는 스타트업에서 일하면 어떨까 종종 생각한다. 특히 자신이 다양한 일을 맡게 되면, 그 업계에서 제네럴리스트로의 성장도 도모할 수 있어 기회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것 같다. 향후 자신만의 일, 이를테면 창업을 꿈꾼다면 제네럴리스트로의 성장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B: 대기업에서 일하는 것도 꼭 해봐야 하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스타트업과 대기업 모두 일단 한번씩은 일하면서 배워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회사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내가 대기업에서 겪은 경영 지원 업무는 팀과의 소통이 거의 없다. 서로 몇 마디만 해도 해결할 수 있는 일에 불필요한 시간이 소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점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짧고 집중력 있는 회의를 통해 각 팀원들간 업무의 진행상황이나 궁금한 점을 서로에게 물어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팀원들의 소통은 업무에 있어서 큰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B: 나와 유사한 과정을 걸어온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휴학기간에 대기업 인턴을 할지, 스타트업에서 실전 경험을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일단 어디에서든 해보고 후회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미래 (취업준비, 창업, 향후 인생)를 생각해보고 자신이 지금 선택하는 직무가 앞으로 인생에 도움이 될지 생각해보는 등 실전 경험을 빨리 쌓는 게 좋다고 본다.

[익명토크#4] 호창성 대표는 고양이인줄 알고 생선을 맡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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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서 수십억원의 정부 보조금을 편취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된 호창성 대표의 1심 첫 재판이 20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렸다. 호 대표는 4월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되었다.

첫 공판에서 검찰은 호 대표가 팁스 운영사라는 특권을 이용해 5개 기업에게 부당한 지분을 취득했고, 중기청에 허위 투자계약서를 제출해 팁스 보조금을 편취했다고 주장했지만 호 대표와 변호인은 계약은 피투자사와 합의 하에 이뤄진 공정한 협상이었고, 팁스 제도에 어긋나지 않게 진행했다고 검찰의 기소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첫 공판은 이전에 알려진 검찰과 호 대표 간 기본입장의 변화는 없었다. 더불어 각 쟁점에 대한 언급 역시 없었다. 해당 사건은 6월 24일부터 열리는 2차 공판서부터 본격적인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2차 공판에서는 검찰 측이 신청한 공무원 등 3인의 증인에 대한 심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재판 전후 복수의 더벤처스 관계자에게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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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재판이후 현재 상황 … 달라진 것은 없다.

첫 재판이 있었다. 이전 회사 입장과 달라진 것이 있나?

첫 공판이었던만큼 각 쟁점에 대한 상세한 언급은 없었다. 양측의 분명한 입장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고 추후 공판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으로 본다. 회사의 기존 입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 이면계약서는 존재하지 않고 중기청에 제출된 계약서가 실제 계약 내용을 담은 원본이다.

첫 재판에서 검찰측이 불공정한 내용이 담긴 계약서를 증거로 제출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사실인가?

검찰이 제출한 증거 내용은 이미 사전에 인지하고 있던 것이며 이는 이면계약서 혹은 불공정 계약서가 아니다. 재판 중인 상황이기에 언론을 통해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다. 추후 재판을 통해 상세히 소명하겠다. 실제 계약과 다르거나 창업팀에 불리하게 작성된 별도의 계약서는 없다.

계약은 둘이서 맺는 것이고 계약서는 두 부여야 한다. 회사에 없다면 계약 당사자였을 스타트업에 있어야 하는데 확인한 결과 그런 계약서를 가지고 있는 피투자사는 없었다. 검찰도 그런 계약서가 실제로 있다면 수사단계에서 호 대표에게 제시하고 시인하게 했어야 했는데 그런 일은 없었다. 참고인 조사를 받은 피투자사 역시 마찬가지였고. 검찰측이 확실한 증거자료가 있었다면 수사중 제시 안 할 이유가 있었겠나.

더불어 회사 관계자 모두를 배제하고 호 대표 혼자 피투자사 대표와 따로 만나 이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

이 재판 승산이 있다고 보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다고 본다. 변호인단도 이 사건이 법리적으로 성립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고 무죄라고 확신하고 있다.

 

#팁스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정부가 허용한 범위라고 하지만 투자사가 지분 40%를 취득(10억 기준)한다는 게 과도하다 보일 수 있다. 

이번 사건은 초기기업 투자의 특성과 팁스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검찰이 주장하는 ’29억원으로 평가받는 A업체에 1억5000만원을 투자하고 투자금 비율대로 5.2%의 지분을 얻었어야 하지만 팁스 보조금 5억원에 상당하는 지분 17.3%를 더 받아갔다’는 부분은 검찰의 일방적 산식이 만든 숫자들이다. 다른 4개 업체들에 대한 기업 가치, 지분율 산식도 마찬가지다.

검찰의 주장대로라면 극초기 기업인 A업체가 엔젤투자단계에서 29억원의 밸류로 투자를 유치했다는 것인데 해당 업체 대표도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았고 더벤처스도 그런 밸류를 인정하지 않는다. 또한 더벤처스가 1억 5천만원 투자에 5.2% 지분 취득, 즉 1억 환산시 3% 가량 지분 취득을 하는게 합당하다는 것인데, 이는 ‘고위험 고수익’의 전형인 초기기업투자에서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의 투자 계약이다.

따라서 이번 사건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초기투자의 특성과 팁스 운영 취지에 대한 이해도가 선행되어야 한다. 더벤처스의 유무죄와는 별개로 검찰이 제시한 공소 내용과 그 근거가 합리적인지에 대한 논의가 스타트업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면 한다.

더벤처스의 피투자사 지분 취득 비율은 어떻게 되나? 그리고 제일 낮은 지분율은 몇 퍼센트인가?

최대 39%, 적게는 1%도 안 되는 곳도 있다. 35개 팀 중 자회사를 제외하고 정상적인 협상을 통해 투자계약이 이루어진 경우 1억 투자를 할 때 평균 취득하는 지분율은 12%정도다. 팁스 운영사로 투자한 10개 회사도 1억 투자했을 때 지분율은 평균 12~3%다. 투자금액을 놓고보면 지분이 많은 것도 아니다. 예를들어 3억을 투자해 39% 지분을 가져간 케이스는 1억으로 놓고 봤을 때 13%를 가져가는 것 아닌가. 이러한 것을 창업팀이 받아들였기에 투자가 이루어진 것이다. 적은 금액으로 많은 지분을 가져간다는 세간의 평가는 오해다. 팁스 팀이든 아니든 간에 더벤처스의 룰과 원칙대로 진행된 거다. 다른 투자사들의 데이터가 없기에 직접적인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시장논리를 벗어난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가 갑질을 했고 그 근거가 지분율이 되는 것은 억울한 측면이 있다.

팁스 운영자 지위를 이용해 정부자금을 가로챈다는 루머가 있는데 사실 더벤처스가 팁스를 통해 얻는 금전적 이득은 많지 않다. 더벤처스는 정부자금이 없다고 운영이 안되는 회사도 아니다. 팁스 프로그램이 설계될 때 중기청의 취지에 공감했고 요청이 왔기에 함께한 것이다. 팁스가 창업팀에게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운영방침 역시 팁스 위주가 아니다. 더벤처스의 정체성은 Y컴비네이터와 같은 컴퍼니빌더(Company Builder)다. 창업팀의 창업 보육, 멘토링과 재무적 투자를 하는 모델이다. 지분율이 높은 것은 공동창업의 수준에서 책임을 함께하겠다는 의미도 있다. 더벤처스 직원 모두 그런 지원을 하기 위해 선발된 인력이다.

 

#고양이인줄 알고 생선을 맡겼나?

같이 엮이는 것이 불편하겠지만, 언급 안 할 수 없는 것이 김현진 전 파트너(투자이사)다. 호 대표의 재판 이틀 전인 18일 김씨가 4년 실형을 선고 받았다. 호 대표 판결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맞다. 그래서 우리도 김씨의 판결을 주시하고 있었다. 김현진씨가 2012년 레인디에서 했던 일을 더벤처스에서도 했을거라 검찰이 판단했다고 본다. 대중의 시선도 그런 부분이 있다. 아쉬운 부분이다. 우리는 별개로 판단하고 있다.

판결을 보면 김씨가 기존 사기 혐의 외 더벤처스에서 3800만원 가량 횡령을 했다는 혐의가 추가됐다.  횡령에 대해서 사전에 알지 못 했나?

우리도 판결문을 보고 알았다. 판결대로라면 우리가 피해자가 된 상황이다. 김씨의 경우 지난해 퇴사, 구속된 이후로 우리와 대화를 할 수 있는 루트가 끊겼다. 따로 내막을 알아보기 위한 접촉을 하지는 않았다.

레인디 당시 김씨의 행적을 호 대표는 정말 몰랐나? 알고도 동업자로 영입했다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마치 알고도 영입했다는 루머가 사실처럼 퍼지고 있다. 호 대표가 억울해 하는 부분이다. 회사에서도 대응과 대안을 마련해야 하기에 호 대표에게 확인했다. 결론부터 말해 전혀 몰랐다고 한다. 호대표가 처음으로 레인디 때 사건을 처음으로 인지한 것은 지난해 7월이었다. 당시 SNS상에서 피해자를 중심으로 레인디 때 사건이 이슈가 되었고 그때 무슨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한다. 당시 호 대표가 김씨에게 대외활동 금지 의사를 전달했고, 이후 김씨의 권한이 대폭 축소되었다. 당시 매우 냉정하게 처리했고 김씨도 이견이 없었다.

호 대표에게 김씨의 과거 행적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은 이번 사건 때문에 물어본 것이 아니다. 지난해 김씨에 대한 이슈가 터졌을 때 확인한 것이다. 이번 사건을 넘기려는 변명으로 하는 말이 아니다. 당시 굳이 공식적으로 입장 표명을 안 한 건 몰랐다는 것이 당당하게 밝힐만한 내용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업 파트너를 영입하는데 레퍼런스 체크를 제대로 안 했다는 것이 설득력이 부족해 보일 수 있다.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고 본다. 호대표 역시 몰랐다는 것 자체만으로 본인의 잘못이 크다고 밝혔다. 하지만 알고 영입했다는 루머는 오해고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호 대표의 말이다. 호 대표가 굳이 거짓말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알고 있었으면 김씨에게 그렇게 권한을 많이 주지 않았을거다.

지난해 레인디 이슈가 터진 뒤 호 대표가 검찰의 기소 내용이 사실인지 김씨에게 직접 확인을 했었다. 김씨는 그런일 없다고 구속되기 전까지 부인했었다. 사실 그때는 판단하기 어려웠다. 이후 김씨가 관련 혐의를 인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사실관계를 파악했다.

 

#재판은 재판 회사 업무는 회사업무.

유무죄를 떠나 호 대표와 더벤처스에 도덕적 흠결이 난 것은 분명하다. 더불어 회사 업무가 이전같지는 않을텐데.

대외적으로 호 대표 개인 뿐만 아니라 회사까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집단으로 비춰지고 있다. 호 대표는 엔젤의 탈을 쓴 늑대가 되었고, 우리는 지분을 편취하는 갑질하는 집단으로 회자되고 있다. 그간 더벤처스가 대의명분을 가지고 해왔던 모든 노력이 부정되고 있는거다. 무죄가 판결난다 하더라도 그것을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것으로 본다.

신규 투자 활동이 줄어든 것은 맞다. 1심 판결이 빨라야 8월에 나올텐데 그때까지는 이전같지 않을거다. 현재 피해를 최소화 하고 신규투자보다는 기존에 투자한 회사가 추가 투자를 받는 쪽으로 지원하고 있다.

후속투자 시 다른 투자사가 더벤처스의 포트폴리오사를 꺼리지는 않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팀의 경우 후속투자유치가 더벤처스의 이름 때문에 무산되는 일은 없었다. 4월 말에 후속투자가 마무리 된 회사가 있었고 곧 후속투자유치를 공개할 회사도 있다. 될 팀은 문제없이 이어지고 있다.

피투자사 혹은 파트너사의 반응은 어떤가? 호 대표를 지지하는 쪽도 있지만 아닌쪽도 있다고 들었다. 

기사와 커뮤니티 등에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회자된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팁스 지원금이 끊긴다거나 환수조치된다는 내용이다. 피투자사 입장에서 직접적인 타격이 되는 내용이었고 그것 때문에 많이들 걱정했다. 본인들만 봤겠나. 직원, 심지어 가족도 봤을 거 아닌가. 다행스럽게도 중기청에서 딥스 잔여금 지급을 결정했기에 일단락 되었다.

파트너사가 지난 한 달 간 마음고생도 많았고, 일부 피해를 입은 것도 있다. 파트너사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홍보부터 시작해서 추가 투자유치 등 활동을 다시 하고 있다. 4월 이전 분위기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중이다.

끝으로 이번 일을 겪으면서 회사 혹은 구성원 입장에서 가장 알리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

더벤처스가 소위 갑질의 전형으로 매도 당하는 거다. 우리는 갑질이라 할만한 것을 한 적이 없다. 더벤처스 임직원은 창업팀이 요청하는 것을 수행하는 입장에서 일을 해왔다. 더불어 김현진씨와의 연관성 역시 없다고 말하고 싶다.

 

[관련기사]

(Report) Startup Investment Trends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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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publish research reports analyzing 2015 Annual Domestic Startups’ Investment Trends. The report summarizes the monthly investment trends, investments by scale, investments by business type/period, investor companies, and annual M&A status in 2015 based on publicly released 233 cases of startups’ investments, 40 cases of M&A information.

We hope this report helps readers understand domestic startups’ investment trends.

Basic Data Used in the 2015 Annual Domestic Startups’ Investment Trends Report

1. Number of Investment Promotion and M&A in 2015 : 273 (233 Promotions and 40 M&As)

2. Number of Startups Promoting Investment(Investee Companies) in 2015 : 210 (177 companies with full disclosure, 26 partial disclosure, and 7 nondisclosure of the amount)

3. Number of Businesses Involved in Investment in 2015 : 160 (with names released)

  • * For companies promoted investment more than twice a year figures have been calculated based on the accumulative investment amount(including partially disclosed amount).
  • * Investment scale graph is targeting the 184 companies with fully disclosed and/or partially disclosed amount only.
  • * Assessment of business period has been calculated with Dec 2015 as an end date. * Most joint investors do not open their investment amounts, thus, only the numbers of investment participation and scale of investment have been applied.

실리콘밸리에서 필요한 건? 네트워크와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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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 밸리에는 어떤 직장 문화가 존재할까? 그리고 일을 할 때 필요한 태도는 어떤 점이 있을까?

8일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서 열린 테헤란로 런치클럽에선 19년간 미국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직장과 직군을 경험해 본 이충민 씨가 미국 생활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여성 엔지니어로 지내본 실리콘 밸리에서는 ‘자신감’과 ‘네트워킹’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래는 그녀의 강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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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가게 된 계기

3주 정도 휴가를 내고 뉴욕으로 여행을 갔었다. 여행을 다녀온 후 미국에 가기로 결정했다. 학부시절 유학을 오고 싶었던 것도 있었고 생활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 기술자인데, 적어도 직업은 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사직서를 내고 2주만에 떠났다.

취업하고 싶다면 영어에 투자해라

당시 미국에 가서 6개월 간 16개 회사에 지원했고 기업 두 군데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영어 실력이 안돼 인터뷰는 10분만에 끝났다. 당연히 불합격했다. 좌절감이 너무 컸다. 4개월 간 기업들의 인터뷰 출제 유형과 이에 맞는 답변, 영작 등을 준비해 외웠다. 동시에 뉴욕의 어학원을 다니면서 공부했다.

그러나 6개월이 지났는데도 영어가 늘지 않았다. 이번에도 영어가 안되면 귀국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재등록했다. 매일 귀가 아플 정도로 생활회화를 들으며 공부했다. 8개월쯤 지나고 나니 주위에서 하는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당시 틈틈이 준비해 전화 인터뷰를 마치고 미국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실리콘밸리, 지원에서 근무 하기까지

실리콘밸리에서 일하고자 한다면 긍정적인 태도, 네트워킹, 그리고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 본인 스스로를 믿어야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다. 면접도 마찬가지다.

EMC다닐때 얘기다. 회사에서 갑자기 발표를 시켰는데 준비가 안돼 있어서 한국어로 발표 했다. 발표 이후 ‘영어로 말하라고 하지 않았잖아’ 라고 말했다. 사전에 명확한 소통이 중요하겠지만 자신감도 필요하다.

그리고 원하는 바는 간단명료하게 말해야 한다. 실리콘밸리와 같은 빠르게 움직이는 곳에선 처음부터 정확한 소통이 중요하다. 실리콘밸리는 여러 나라에서 온 인재들이 모여있다. 직설적으로 말하라. 그리고 상사에게 질문해라. 짐작하는 것은 잘못된 습관이다. 명확히 이해가 안 됐다면 물어봐야 한다.

네트워킹도 매우 중요하다. EMC를 제외하고는 모두 인맥, 네트워킹을 통해 이직했다. 물론 이는 사람과의 네트워킹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왜 실리콘 밸리로 가야 할까

유명한 벤처기업들이 모여 있고, 그 회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주위에는 기업에서 탐내는 대학의 인재들이 모여 있는 곳이 실리콘 밸리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일어났던 기술 인수 10건 가운데 9건이 실리콘 밸리에 소재한 기업이 행한 것이다. 그것만 봐도 기술자로서 실리콘밸리에서 일할 만한 이유는 충분하지 않은가.

실리콘 밸리의 문화

실리콘밸리는 모든 것이 빠르게 움직이는 곳이다. 이 과정에서 정확하고 확실해야 한다. 즉, 회의에서 말한 제품을 6주만에 만들어 내는 곳이다. 그만큼 일을 많이 한다. 그리고 그들은 독립성이 강하고 자신감 있으며 영민하다. 그래서 이들은 언제 회사를 떠날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실리콘 밸리의 회사들은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

실리콘밸리를 도전하는 이들에게

엔지니어 학위가 있는 사람은 미국내에서 법 관련 직업을 제외하고는 다 도전할 수 있다. 실리콘밸리에는 많은 기회와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다만 이것 밖에 배우지 못했으니 이것만 하겠다고 한정 짓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

 

다음은 이충민씨와의 일문일답이다.

네트워킹은 주로 어디서 했나?

직장생활에서 주로 했다. 일하면서 느낀건데, 회사에서 내가 맡은 일 하나만 잘 한다고 일을 잘하는게 아니었다. 제안한 생산품을 만드는데 세일즈 부서, 제조, 유통 등 모든 분야의 팀원과 일 할수밖에 없다. 거기서부터 연결이 시작된다.즉, 내가 성공하려면 나 혼자 잘해선 안된다. 특히 실리콘 밸리는 그룹화가 잘 돼있고 팀웍이 있다. 이 그룹에서 팀원들과 일을 잘 하기 위해선 자신감이 필요한 것도 당연하다.

실리콘 밸리 이외 지역에서 기회가 있나? 미국 동부쪽에는 엔지니어가 많나?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실리콘밸리에 기회가 훨씬 더 많다. 닷컴 버블 이후 많은 벤처 회사들이실리콘 밸리에서 노스 캐롤라이나로 이주했다. 그러나 여전히 노스 캐롤라이나는 한국으로 치면 남해의 조그만 섬 같은 곳이다. 어디에 기회가 더 열려 있는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

한국에서 여성 개발자 모임을 가질 때 주로 결혼 및 임신에 의한 경력단절에 대한 우려를 많이 얘기한다. 실리콘밸리는 여성개발자를 위한 환경이 조성돼 있는지?

미국 회사는 성별에 관계없이 직원들을 믿고 지원한다. 극단적인 사례지만 직원이 입사 하자마자 얼마 안돼 임신 사실을 알리고 육아 휴직을 신청한 경우가 있었다.

미국에서 직업을 구할 때의 팁이 있다면?

미국에 와서 지원하는 게 좋다. 왜냐하면 H1비자때문이다. 한국에선 받기 어려운 비자다. 그리고 이력서 쓸땐 영어식 이름으로 적는게 좋다. 사측에선 영어식 이름을 쓴 지원자는 교포, 혹은 영어 좀 하는 사람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마지막으로는 사전에 전화 인터뷰 연습을 많이 해두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지원할 때 국내 대기업 업무 경력을 적으면 도움이 될까?

실리콘밸리에선 지원자가 어떤 일을 했는지를 본다. 어디서 일했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혹은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에서 일하려는데 대기업 업무 경력만 있다면 마이너스다. 스타트업에서의 업무 경력이 필요하다.

30대 중반의 기혼 여성도 가능할까?

미국 이력서엔 나이를 기입하는 란이 없다. 50대 개발자를 둔 20대 매니저가 있는 곳이 실리콘 밸리다. 그들은 서로 존중하며 일한다.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고려한다면 참고할만한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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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바이어들과 업무를 주고 받고 분기마다 해외 출장을 다니며 국내외를 활발하게 오가며 근무하는 A씨는 입사 5년차 ‘상사맨’이다. 요즘 들어 ‘지금 하는 이 일이 5년 후에도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는 걱정이 늘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내부 사정이 어려워 지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아 회사 분위기는 더욱 흉흉하다.

어느 날, 대학 동기가 잘 나가는 스타트업 CEO가 돼 뉴스에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게다가 밥 먹듯 같이 야근하며 동고동락하던 회사 동기들도 각자 이유를 들며 회사를 떠나기 시작했다. 그도 조만간 트렌디한 스타트업 분야에서 일해보고 싶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스타트업 전문매체 기자로서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것 5가지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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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타트업 업계의 뜨거운 트렌드 파악하기

스타트업은 기존의 트렌드보다도 앞선 트렌드를 다루는 산업이다. 사물인터넷이나 핀테크, O2O 등 현재의 산업 흐름을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이 키워드들이 자신이 몸담게 될 기업과 관련 없는 분야라 할지라도 익혀두는 것이 좋다. 스타트업에서는 큰 그림을 그릴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다음이 있고, 다른 산업 분야와 크로스오버도 꾀할 수 있다.

#2. 관련 강연, 이벤트 참여하기

어느 업계나 기본 소양이라는 것이 있다. 스타트업에서는 강조되지는 않지만 당연시 되는 것들이 있다. 위에 언급한 업계 트렌드는 물론이고 업계에서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용어와 업무 특이성 등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를 간접적으로라도 경험해본 뒤 본격적으로 일해보는 것이 좋다.

지인의 이야기다. 그는 새로운 업무 환경에서 일해보고 싶어 다니던 대기업을 나와 사내 문화가 수평적이라는 스타트업으로 옮겨 갔다. 거기까지는 좋았지만, 막상 와보니 모르는 것이 많은데다 가르쳐 주는 이가 없어 한동안 답답했다고 한다. 스타트업이 인간미가 없어서 그런것이 아니었다. 팀원 모두 실전에 투입되어 일을 하기 바빴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은 일을 배워가면서 할 수 있는 곳으로는 그리 적합하지 않다.

스타트업에서 일할 때 필요한 기본 배경지식을 미리 배워 둔다면 일을 이해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디캠프, 마루180, 구글 캠퍼스 서울 등 스타트업 지원기관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열리는 프로그램 중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이 프로그램들은 재직자들을 고려해 주로 저녁에 열리며 거의 대부분 무료 강연이다.

#3. 스타트업 전문 채용 플랫폼 익숙해지기

국내의 스타트업들은 로켓 펀치, 더팀스와 같은 스타트업에 특화된 채용 플랫폼에 구인 정보를 게시하고 있다. 입사 희망자 역시 먼저 살피는 곳이 이들 플랫폼이다.

로켓펀치에는 인기 채용 정보 및 기업 정보, 투자 유치 정보 등 스타트업 분야에서 일어나는 소식을 게시해두고 있다. 세부적이지는 않겠지만 해당 스타트업이 어떤 곳인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은 기업 규모와 내부에서 일어나는 정보를 어느정도 얻을 수 있다. 지원자들은 채용 분야인 개발자,디자이너,기획자 등을 각각 맞게 설정하고 직무분야 및 전문분야, 연봉과 스톡옵션 등 채용 조건도 특색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더팀스’ 또한 로켓펀치와 마찬가지로 채용 플랫폼이다. 더팀스에서는 사이트에 등록한 업체의 ‘팀원’들과 인터뷰한 ‘팀터뷰’코너가 있다. 해당 콘텐츠를 통해 회사와 팀원에 대해 더 세부적으로 살필 수 있다.

#4. 관심기업 레퍼런스 체크 

이미지에 이끌려 기존에 받았던 연봉을 줄이고 스타트업으로 왔지만 업무 환경이 예상보다 훨씬 척박하고 회사에 시스템이 없어 한동안 적응하기 힘들었다는 사람을 봤다. 대외적으로 보는 스타트업은 업무에 자율권한이 있고 수평적이고 여유로운 분위기로 비춰진다. 그러나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일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이점을 감안해야 한다. 상상 속에서  판단하면 당황할 수 있다. 그래서 스타트업 환경으로 옮길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할 땐 관심 기업을 경험한 전현직 팀원을 통해 회사의 사정을 들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이직은 전보다 나은 환경으로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스타트업이 꿈과 열정을 다하면 보상받는 곳이라 생각해 섣불리 옮기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5. ‘네트워킹’에 익숙해지기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주로 주로 소셜네트워크 혹은 유관 기관이 주최하는 네트워킹 파티에서 정보를 얻는다. 오프라인 네트워킹 파티도 마찬가지다. 네트워킹 파티에서 자유롭게 얘기를 나누다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나 팀을 꾸렸다는 업체들이 상당하다. 또는 지금 당장이 아니어도 잠재적인 인연을 만들기에 소셜네트워크와 네트워킹 파티는 훌륭한 소통창구다. 창업을 희망하거나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을 고려한다면 보다 적극적인 네트워킹에 나설 필요가 있다.


7월 넷째 주 스타트업 이벤트(07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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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텀에서 매주 스타트업 주요 행사 정보를 묶어 안내해 드립니다. 네트워킹, 교육 세미나, 컨퍼런스 중 창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행사 소식을 선별하여 정리했습니다.

각 주 스타트업 행사 소식은 독자분들의 편의를 위해 목록형과 테이블형 두 가지로 나누어 정리하고 있습니다. 내부 내용은 같습니다. 또 캠퍼스서울, 마루180,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스타트업얼라이언스 등 주요 보육·네트워크 기관은 따로 색을 분류하여 좀 더 쉽게 일정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일정을 누르시면 장소와 시간, 구체적인 행사 내용까지 자세히 보실 수 있고, 구글 캘린더 자체 기능을 통해 일정표 인쇄도 가능합니다.

지역 투자유치 방안 제시 …‘오픈 아카데미@부산’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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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기 오픈트레이드 대표

5일 부산 센텀창업기술타운(이하 센탑) 1층 창업카페 소리나무에서 크라우드 펀딩에 관심 있는 투자자와 투자유치를 원하는 스타트업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오픈트레이드 주관 ‘Open아카데미@부산’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이해를 돕고 스타트업이 투자유치의 또다른 방법론을 제시하는 자리로 기획되었다. 더불어 업계 관계자 간 네트워킹을 통해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교류의 장이 되었다.

오픈트레이드가 주관한 ‘Open아카데미@부산’ 프로그램은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키가월드(KIGA Labs)의 린다 신 매니징 파트너, 부산지역 엑셀러레이터 콜즈다이나믹스의 강종수 대표, 오픈트레이드 고용기 대표 등이 주요 강사로 나서 투자 유지에 대한 내용을 강연했다.

린다 신 파트너는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투자유치전략’을 주제로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지는 의미와 그에 따른 유의사항 그리고 기본적인 준비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설명했으며, 강종수 대표는 ‘시드(Seed) 투자유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투자자들이 어떤 관점에서 투자를 결정하게 되는지를 부연했다.

강 대표는 “시장을 어떤 관점으로 읽고 있으며, 그 시장에서 사업을 어떻게 전개해 나갈 것인지를 투자자에게 피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투자자를 만날 때 PR을 하기보다 IR을 해야 하고, 제품이나 서비스가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연사인 오픈트레이드 고용기 대표는 크라우드펀딩 개요/지원정책/성공사례들을 소개했고 스타트업과 투자자의 크라우드펀딩 전략을 발표하였다.

고 대표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의 중요한 포인트를 “증권을 발행하는 기업이 주인공이 되어야 하고, 그 기업의 스토리 텔링이 제품 설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 구성원, 성장성, 비교 정보, 시장과의 경쟁력 등이 충분히 전달되어야 한다. 그것이 잘 녹아있는 온라인 자료(IR 자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픈트레이드측은 ‘크라우드펀딩 아카데미를 활성화하여 지역 내 스타트업들과 투자자들의 활발한 교류를 이루어 내고 함께 성장하는 프로그램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대표

린다 신 키가월드 매니징 파트너

핀테크 사업설명회, 부산 핀테크 사업 관심도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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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센텀기술창업타운(센탑 CENTAP)에서 핀테크 부산 스타트업, 팁스 운영사, 롯데액셀러레이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B스퀘어 주관 ‘핀테크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이번 핀테크 사업설명회는 <핀테크(FinTech) 사업 현황과 전망> 주제 강연과 관련 스타트업의 IR 발표로 진행되었다.

강사로 초빙된 한국 투자파트너스 김종현 이사는 ‘핀테크(FinTech) 사업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핀테크의 개념과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을 소개하고 애플페이 데모 영상 시연을 통해 애플 스토어, 우버 결제, 모바일샵 결제 등 다양한 적용사례를 보여주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핀테크 산업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금융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쪽에 큰 비중을 두고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나라 핀테크 투자시장은 해외시장과 비교하면 7~8년 정도 뒤처져 있다”고 설명 했다. 그리고 성공한 ICT 기업들의 지급결제 사업 성공사례를 소개하면서 “지급결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고객 기반이 아니라 대규모 결제 수요 기반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암호화 화폐인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 발전 전망에 대해서는 “30년 전 선보였던 전자화폐가 통제에 의해 빛을 보지 못했다면, 누구도 통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 기술이 살아남았다. 일례로 규제강도가 가장 세다고 할 수 있는 중국에서도 연간 거래되는 비트코인이 360조원에 이른다”며 설명했다.

이어진 IR 발표 세션에서는 스토리팩토리(김대홍 대표)가 보험청구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스마트폰에서 청구서 작성, 영수증 촬영, 모바일 팩스 전송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착한보험> O2O 서비스를, (주)티스퀘어(권영철 대표)는 건설사업 공정거래 관리를 위한 부동산 P2P 금융 공사관리시스템 <티끌모아태산> 플랫폼을, (주)델큐온(김승훈 대표)가 매체와 상관없이 어디에든 탑재가 가능한 보안서비스 <시큐어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IR 발표를 진행했다.

SNS 활용방안? “꾸준히 좋은 콘텐츠와 정보를 제공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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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게 IR을 통해 투자를 유치하는 것 만큼 대외적인 홍보를 통해 잠재 고객이나 투자자에게 자사의 서비스나 제품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고 비즈니스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다만 현실적으로 인력이나 마케팅 비용 측면에서 열악한 환경에 있는 스타트업이 최소한의 비용과 자체적으로 효과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방법은 소셜 네트워크(SNS)를 활용하는 것이다.

29일 부산 센텀기술창업타운(센탑)에서 입주 스타트업 및 지역 스타트업이 참석한 가운데 비스퀘어, 중소기업청, 창업진흥원 주관으로 SNS 마케팅 교육이 진행되었다.

이번 SNS 마케팅 교육은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소셜마케팅’을 주제로 이종범 다솔인 대표가 실무적인 소셜 마케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이종범 대표는 국내 유명블로거이자 소셜 마케팅 대행사 및 컨설턴트로 오랫동안 현장에서 활동해 온 인물이다.

이날 교육에서는 소셜 마케팅의 원론적인 개념과 주요 성공사례를 시작으로 기본적인 SNS 마케팅의 이해,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콘텐츠 작성과 구성, 효과적인 운영 방법에 대한 마케팅 실무교육 형태로 진행되었다.

이종범 대표는 “SNS 마케팅은 자사의 서비스 및 제품 특성에 맞는 플랫폼을 선택하고 타겟에 맞춘 페르소나를 제대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어떤 플랫폼을 선택하던 SNS는 롱테일 법칙에 적용되는 만큼 정기적으로 꾸준히 좋은 콘텐츠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성공적인 SNS 마케팅의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대구콘텐츠코리아랩, 기술융합 및 스토리융합분야 스타트업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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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콘텐츠코리아랩은 오는 10월부터 시작 예정인 ‘콘텐츠리그’ 에 참여할 예비창업자·창작자,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콘텐츠리그’ 프로그램은 대구콘텐츠코리아랩이 2014년부터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창작자 및 예비창업자,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해 온 프로그램으로 교육과 멘토링, 국내·해외 연수, 시제품제작비 등을 지원한다.

오는 10월 시작될 ‘2016 콘텐츠리그’ 는 기술융합분야 40팀, 스토리융합분야 20팀을 선발하여 약 이틀에 거친 아이디어구체화 워크숍을 거쳐 참가팀을 선발하며, 선정팀은 해당분야 전문가로부터 교육과 멘토링, 시제품제작 지원, 대구콘텐츠코리아랩 인프라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기술융합분야는 IoT, VR·AR, O2O, SW/HW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사업화 아이디어를 보유한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스토리융합분야는 캐릭터, 웹소설, 출판콘텐츠 등 스토리텔링물 및 일러스트레이션 스토리 기반 융합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작자가 지원 가능하다.

특히, 각 분야 우수팀에게는 각각 ▲대상 1,500만 원▲최우수 1,000만 원▲우수 500만 원의 시제품 제작 지원금이 수여된다.

모집은 오는 23일 까지이며 지역제한 없이, 만 18세 이상의 누구나 참가신청 가능하며 대구콘텐츠코리아랩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 다운로드 후 이메일(dgckl@dip.or.kr) 접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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